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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으랏차챠

<외국계 기업 브랜드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의 정의와 역할 (콘텐츠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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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외국계 기업 FMCG 산업의 브랜드 마케터가 느낀 내용을 적어봅니다. 
제 기록이기도 하면서, 누군가가 '아, 외국계 마케팅하면 이런거도 하겠구나~' 정도 알게 되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브랜드 마케팅이 뭔지, 뭘하는건지 정리해 봤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정의  

대학교를 다닐 때 까지만 해도 마케팅이라는 직무가 정확히 뭘 하는 직무인지 몰랐던 것 같아요. 그냥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있어보이게 만들어주는 것? 정도라고 생각했으려나요? 그래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하는 사람 정도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하는 사람도 맞지만, 브랜드 마케터란 좀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회사가 세워 놓은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궁극적으로 그 가치가 매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플랜하는 사람이 브랜드 마케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브랜드 마케터 역할

그렇다면 브랜드 마케터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우선 브랜드 전략 수립 및 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브랜드 마케터의 CORE라고 생각하는 업무로 여기엔 정말 많은 것들이 함축 되어있는데, 그 중에서도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브랜드의 가치와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Localize하면서 타협할 수 없는) must win 브랜드 가치를 이해해야 합니다.
  • 시장과 타겟을 이해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구매를 하는지, 어떤 이유에서 구매하는지 이해하고, 경쟁사 분석 등을 통해 시장 다이나믹을 이해해야 하죠. SWOT같은 tool이 도움이 되곤 하는 것 같네요.
  • 시장 내에서의 브랜드의 위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회사가 달성하고자 하는 marketing objective가 무엇인데,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상황인지를 진단해야, 어떤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파악할 수 있죠.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위에 세 개만 하더라도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들입니다. 한번에 끝나는 작업도 아니고, 계속해서 트래킹 해 나가며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체크해야 하지요. 이렇듯 마케터는 어찌보면 배의 선장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두 번째로는 제품 운영과 관련된 전략입니다.

결국 경쟁 제품과는 차별화 하면서, 마진율이 좋아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 운영이 가장 ideal할 것입니다. 자사 제품(브랜드)의 매력도를 높이기 이해 신제품을 가져올 것인지, 한정판 굿즈를 줄것인지, 한정판 디자인을 입힐 것인 것, 혹은 반짝 1+1 행사를 할 것인지 등이 구체적인 고민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비즈니스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마진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용도 고민할 수밖에 없겠죠. 이러한 고민이 결국 학교에서 배우는 Marketing mix4P랑 연결될 것 같습니다. 무엇을 (product), 어디서 (place), 어떻게 (promotion), 얼마에 (price) 팔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죠.

 

세 번째로는 브랜딩입니다.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브랜드 마케터라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로고, 슬로건, 브랜드 에셋의 일관된 사용부터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프로모션, 캠페인 진행, GWP 등 브랜딩은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혹자는 누가 신경쓴다고’, ‘어차피 아무도 신경 안쓴다라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관된 브랜딩이 소비자들에게 일관되게 전달되었을 때, 그것이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것이 결국 가치로 연결됩니다. 내가 내 이름 똑바로 불러 주고, 내가 받고 싶은 대우가 있듯이, 브랜드 마케터라면 자기 브랜드의 identity를 지키고 구축해 나가려고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oogle image

 

 

마지막으로  결과 분석 및 평가입니다.

보통 멋지게 앞에서 진두지휘 하는 모습만 상상하곤 하지만, 제대로 된 행사를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평가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해서 매출, 판매 데이터나 소비자 조사 결과, 미디어 결과 수치 등을 보고 인사이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사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이미 data driven marketing을 하는 시대이고, 이러한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나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요즘 말하는 파이썬, R 이런게 필요하다는 건 아닙니다. 숫자를 다루는 법이 아니라 읽는 법이 중요하고, 이 내용은 나중에 따로 다뤄보도록 할게요.

 

 

 

콘텐츠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언젠가부터 콘텐츠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는 점점 더 마케팅의 업무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각각의 전문가가 생겨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에 이러한 각각의 마케팅도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유사한 것 같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은결국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홍보하기 위해 콘텐츠를 계획, 제작 및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미디어 타입 (SNS, 블로그 등)에 맞게 제작하고 타겟층에게 노출시킴으로써 브랜드 목표를 달성하죠. (인지도 상승 혹은 참여도 상승 등)

 

퍼포먼스 마케팅는 기업의 온라인 광고 및 디지털 홍보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결과 중심의 성과를 추구하는 역할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팅도 브랜드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인지도 상승/ 참여율 증대 등)에 따라서 최적의 광고 타입을 진행합니다. 브랜드의 타게팅(Targeting)에 광고 타겟도 설정하고, TV 광고, 유튜브 광고, Display Ad, 검색 광고 등 다양한 디지털 광고 플랫폼을 활용하여 목적에 맞게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클릭률, 전환율 등 성과 지표를 분석하여 최적화 작업을 수행합니다. 

 

 

 

브랜드 마케팅을 하면 어떤 일을 하는지 대략적으로 봤는데요, 대충이라도 감을 잡을 수 있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보통 링크드인 같은데서 뽑을 때, "브랜드 마케터" 를 뽑는다고 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브랜드가 정립되어있는 회사에 가서 브랜드의 owner로서 업무를 하실 확률이 높고, 콘텐츠 마케팅 혹은 퍼포먼스 마케팅 이라면 다양한 브랜드의 업무를 대행하여 그 브랜드의 "콘텐츠"에만 혹은 "광고, 미디어"에만 전문화 된 일을 하게될 확률이 높습니다. 

쉽게 보면 광고주가 될것인지, 대행사에 갈 것인지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하게되는 일 자체의 scope과 depth가 많이 다르다는 점을 꼭!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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